구글. 신은 아니에요.

검색엔진 품질과 관련된 작업을 하다보면 기준이나 정책을 정하기 위해 구글에서 검색을 해 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궁리 궁리 하다가
"그렇다면 도대체 구글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또는
"아 도저히 방법이 없을 것 같아. 구글에선 되는거야?"
이런 식입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발견한 구글에서(도) 쫌 이상한 것들입니다. 캡쳐한 이미지가 글자가 잘 안보이면 클릭하면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입니다. 검색어에는 "12월 9일" 인데 "9월 12일"이 포함된 문서가 검색되었습니다.
"새우깡소년~~~~" 이렇게 검색어를 이어 붙인건 제가 말하고자하는 결과를 위로 올릴라고 한 것이니 너무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예의 검색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음으로는 토씨 하일라이팅(검색결과 요약에 굵게 나오게하는 기능을 하일라이팅이라고 합니다.) 문제입니다. '우리가 통일은 소원의' 이렇게 살짝 비틀린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우리의', '소원은'... 입력하지도 않은 단어들이 하일라이팅이 되어있습니다. 너무 쪼잔한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런 문제를 해결하느라고 마누라 생일날 야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위의 것은 그래도 왜 그런지 아는 사람은 압니다. '우리의'가 하일라이팅 된게 아니라 '우리', '의' 가 각자 하일라이팅 된 것이지요. 그런데 다음은 도통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너와'가 하일라이팅이 되었는데. '와'라는 토씨는 검색어에 전혀 없는 단어입니다.
아마, '너무 잘하려다가' 이상해져 버린게 아닐까요? 게다가 우리'만' 이라는 검색어에 1'만'이 하일라이팅 되네요.

그리고, 마지막인데요. 구글이 못찾는 문서는 없다고 많이들 생각하지만, 모든 검색엔진에는 '사각지대'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구글도 배신합니다. 잘 보십시오.
첫번째 검색에서 두개의 문서가 결과로 나왔습니다. 두번째 문서 제목에 동그라미 쳐 놓은 '베르테론의'라는 단어만 검색어에 추가해 보겠습니다
.
 
검색결과가 없습니다. 구글이 가지고 있는 문서인데도 못찾고 있습니다.

 
정말 구글이 신은 아니죠?

by 니말마따나 | 2008/09/27 00:29 | 트랙백 | 덧글(4)

기상청이 언론보다 정직하다

아래 기사에 대한 반박글.
비 피해가는 기상청 '또 틀렸다'

실제 일기 예보를 매일 보고 다니는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이런 류의 보도(기사)는 몹시 악의 적이고 심지어 거짓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아침 마다 하늘을 보고 애매하다 싶으면 신문 1면에 나와있는 기상청 제공 일기 예보를 보고 우산을 들고 나갈지 말지를 판단하는게 습관으로 배어있다.
장마철이 시작한 이후로 더 자주 일기 예보를 확인하였다. 물론 아침 신문에 받아 보는 예보는 저녁 뉴스에 나오는 예보가 수정이 많이 될 것이다. 어쨌거나 내 생활 습관에서는 아침 신문에서만 정확하면 된다. 하여간, 이런 내 경험으로는 기상청 일기 예보 이거 상당히, 정말 상당히 '유용'하다. 비가 온다 그러면 어쨌거나 우산이 필요한 만큼은 비가 오고, 비 안온다 그러면 우산이 필요 없다.
올해 장마 초기 어느 날에는 구름 많음 예보를 믿고 우산을 안들고 나갔었다. 그런데 아침에 우산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지만, 비가 한 두방울씩 떨어지는 것이었다. 난 그래서, 진짜 기상청 오보에 뒤통수 맞는줄 알았다. 그런데, 그 날 하루 종일 그 날씨가 유지되는 것이었다. 구름이 걷히고 날이 활짝 개인 것도 아니고, 정말 구름만 잔뜩 낀 그런 날씨가 하루 종일 계속 되는 것이었다. 그 다음날도 딱 그런 양상이 이어졌다.신기하다 싶을 정도였다.
물론, 뉴스나 신문에 "기상청 신들린 예보" 이런 류의 기사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주 일요일에는 오랫만에 야구장이나 가려고 했는데, 오전에 기상청 홈페이지 들어가 보니까. 오후 내내 비가 온다고 예보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야구 구경 계획을 취소를 하긴 했는데, 하늘에는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도 보이고 그런 상태였다. 오후가 되어도 비는 올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이번에는 제대로 낭패를 보나 보다 했다. 이거 지금이라도 슬슬 나갈 준비를? 그런데, 오후 두시쯤인가 되더니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폭우로 돌변하여 결국 5시에 시작하는 프로야구 경기는 우천 취소 되었다. 요컨데 경험상 기상청 일기 예보는 상당히 '유용'하다는 것이다.

요새 유난히 기상청 오보가 많아졌다, 단언컨데 오보가 많아진 것이 아니라 '오보를 다루는 기사'가 많아진 것이다.
혹시 아직도 민주 언론이 기상청 공무원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양심적인 고발 기사를 쓰는 것이라고 믿는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는데, 내가 보기엔 전형적인 낚시 기사들이다. 위 기사만 봐도 그렇다.
"기상청이 서울. 경기와 강원에 집중 호우가 온다고 예보했지만 폭우는 충청과 경북에 쏟아졌습니다."
문장이 전달하는 이미지와 뉘앙스는 마치 서울, 경기, 강원, 충청, 경북 지역에서 오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어제(자정이 지났으니) 서울과 경기(강원도는 모르겠다)에는 분명히 집중 호우가 내렸다. 충청, 경북도 위 문장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을 것이다. 다만, 강수량 예측이 틀린 것이다. 기자들은 이런 식으로 거짓말 안하고도 거짓말을 하는게 습관처럼 배어있다.
기상청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서울,경기 지역만 봐도 27개 시,군에 대해서 실시간으로 일기예보를 한다. 마음만 먹으면 시간과 지역을 골라 잡아서 매일 "기상청 또 틀려" 기사를 생산해 낼 수 있다.
얼마전 나온 4주 연속 주말 오보 기사 역시 내용을 보니 청주 지역에 오후부터 비가 온다 그랬는데, 오전부터 예상보다 많은 양의 비가 왔다는 내용이었다. 글쎄... 이 정도는 판단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그 정도 세밀한 레벨까지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
몇주 연속 주말 오보 기사가 나올지 그것도 참 기대가 된다. 아마도 전국이 비 한방울 없이 쨍한 날씨가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 이거 네이버에 댓글로 쓴 글. 원래 그런 짓 안하는데 너무 손가락이 가려워 참을 수가 없어서 질러 버렸다. 근데 댓글 조회수 무섭게 올라가는 거 보니까 어우 막 짜릿한게... 키보드 워리어 들이 왜 생기는지 알듯.

by 니말마따나 | 2008/07/26 02:44 | 트랙백 | 덧글(3)

Wall painted animation



상상력 디따 끼깔라다.

by 니말마따나 | 2008/06/05 19:00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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